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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통신선 복원 김정은 연설, 남북 간 튼튼한 징검다리"

입력 : 2021-09-30 10:07:41 수정 : 2021-09-30 10: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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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30일 10월 초부터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의사를 시사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과 관련해 신중함을 유지하면서도 기대섞인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 내용과 관련해 "김여정 부부장의 대남 담화,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발표 등 일련의 과정을 종합적이고 면밀하게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담화와 미사일 발사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원론적 반응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 속에 더해진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 의도를 신중히 분석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회의 2일차 시정연설에서 10월 초부터 단절된 남북 통신연락선 재복원 의사를 표명했다.

 

이 관계자는 "통신선 복원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1단계이자 첫 징검다리"라며 "김정은 총비서의 공개 지시로 전에 비해 더 안전하고 튼튼한 징검다리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7월27일 남북 정상 합의로 1년 여만에 재개됐던 통신연락선을 북한이 지난달 10일 이후 일방적으로 차단한 것과 달리 향후에는 불가역적인 복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섞인 반응이다.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 후에 지속되고 있는 대남 비난 담화와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등 불안정한 한반도 정세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남북간 안정적 대화 채널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기존 청와대 판단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 인터뷰에서 "통신선 복원에 대한 북한의 응답을 통해 북한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이렇게 1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최소한의 시나리오인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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