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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규확진 73명… 확산세 다소 누그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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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30 09:31:35 수정 : 2021-09-30 09:31:32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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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인 지인 모임 관련 500명 넘겨
접촉자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도 여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에 마련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대구에서 본격화한 베트남인 지인 모임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진 양상이다.

 

30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3명이 증가한 1만549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일일 확진자 수는 연휴 직후인 24일부터 엿새 동안 100명대를 유지하다가 이날 처음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39명은 베트남 지인 모임 관련이다. 달성군 소재 유흥주점과 서구 소재 노래방 등 2개 업소에서 일한 베트남 출신 여성 종업원이 지난 20일 감염경로 불상으로 최초 확진된 뒤 이들 업소를 방문한 베트남 손님과 종업원, 지인 모임, n차 감염으로 이어져 누적 확진자는 528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일 이후 현재까지 지역 3개 임시선별검사소와 베트남인들이 밀집한 달서구, 달성군 보건소 등 5개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외국인이 6500여명인 것으로 집계했다.

 

중구 동성로에 있는 태국계 식당 관련도 3명이 추가됐다. 지난 25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뒤 종업원과 이용자에 대한 검사로 확진자가 더 나와 누적 확진은 8명으로 늘었다.

 

동구 소재 물류센터 관련으로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지난 24일 베트남 근로자 1명이 확진된 뒤 28∼29일 이틀간 확진자가 3명씩 나왔다. 달서구 소재 태권도장, 서구 내당동 소재 사우나 관련으로도 1명씩 확진됐다. 나머지 확진자 14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이고, 1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입원 예정자 9명을 포함해 1015명으로 13개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원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음식점 종사자를 대상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으시도록 독려하고 있다”면서 “대학과도 협조해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말 접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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