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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홍준표 잡아라”… 유승민·원희룡 등 추격주자들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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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29 18:14:30 수정 : 2021-09-29 18: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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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 측 “오락가락 尹, 공부 더해라”
원 후보 “洪의 핵공유, 안보 결딴낼 것”

국민의힘 대선 경선판에서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홍준표 후보를 향한 추격 주자들의 집중 견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 후보 바로 뒤에 위치한 ‘1중’ 유승민 후보와 본경선 진출권에 있는 원희룡 후보의 공세가 메섭다.

 

유 후보 측은 29일 윤 후보의 외교안보 공약을 정조준했다. 유 후보 캠프 권성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후보의 ‘(미국과의) 핵 공유’와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입장은 뭔가. 무지한 건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겠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는 윤 후보가 지난 22일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면서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경우 전술핵 배치와 핵 공유를 미국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가 미·중 모두로부터 반발이 터져나오자 이를 철회하고, 다시 전날 TV토론회에서 입장을 번복한 것을 직격한 것이다. 권 대변인은 “국가와 국민의 생존이 걸린 이 중대한 외교안보 아젠다에 대한 기조가 타국의 반발이나 상황에 따라 ‘흔들리는 갈대’처럼 오락가락해도 되나”라며 “윤 후보는 타 후보의 고뇌 어린 공약에 대해 선무당 논리로 시비 걸 시간에 외교안보의 기본을 익히는 데에 더 진력하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원 후보는 홍 후보의 안보 공약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홍 후보의 ‘나토(NATO)식 핵 공유’나 전술핵 배치 주장은 국가안보를 결딴낼 것”이라며 “안보를 갖고 되지도 않을 칼춤 추다 나라 망치는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날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의 네 번째 TV토론에서도 윤·홍 후보는 ‘공공의 적’이었다. 하태경 후보는 홍 후보의 ‘임기 내 모병제 전환’ 공약을 겨냥해 “구체적인 병력 감축 계획도 안 잡았고 나라를 말아먹을 구라 공약”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홍 후보는 “시비를 걸려고 나온 것이냐”고 따졌다. 앞선 토론에서 윤 후보와 ‘청약통장’을 두고 설전을 벌였던 유 후보는 전날 윤 후보에게 ‘전월세 계약을 해봤나’라고 물었고, 윤 후보는 “제가 직접 복덕방에 가진 않았고 집사람이 했다”고 답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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