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분노한 이재명 “이준석 봉고파직 시키고, 김기현은 남극에 ‘위리안치’ 할 것”

입력 : 2021-09-29 15:00:00 수정 : 2021-09-30 15:53:0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준석 “이재명 지사 입 험한 건 주지의 사실…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 놓겠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 뉴스1

 

‘위리안치(圍籬安置)’.

 

중죄인을 외딴 곳에 귀양 보낸 후, 유배지 집 주변에 가시 울타리를 둘러 가둬버리는 조선시대의 형벌이다.

 

대선 정국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 의혹으로 야권의 집중포화를 얻어맞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29일 이 같은 표현을 써가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남극의 섬에 위리안치시키겠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아울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봉고파직하게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제도 문제와 개선 방안에 대한 긴급 토론회’에서 “곽상도 의원의 자녀가 50억원 퇴직금 받은 사실을 이미 알고도 ‘이재명의 작품’이라고 거짓말까지 해서 국민을 속였다”며, 이는 국민의힘의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의 위리안치를 언급한 그의 으름장은 이 과정에서 나왔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초기부터 줄기차게 자신을 공격한 야권에 이 지사가 강한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 만물창조설’이라는 게 있다”며 “요즘 유행인데 뭐든지 ‘이재명이 다 했다’, ‘뭐든지 이재명이 몸통이다’ 이러는 것”이라며 “트위터 등에서 일부 상태가 좀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횡행하더니 국민의힘까지 옮아서 이를 읊조리고 있다”고 비꼬았다.

 

나아가 이 대표를 향해서는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 봉고파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글. 페이스북 캡처

 

이러한 내용의 기사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한 이 대표는 “(이 지사가) 난사를 시작했다”며 “대장동 설계자를 자처하더니 마음이 급해지셨나 보다”라고 코웃음을 쳤다.

 

그리고는 “이재명 지사가 입이 험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비례의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말과 함께 “이재명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 놓겠다”고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