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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터졌다… 메시, PSG 데뷔골로 스승 팀 침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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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29 12:51:26 수정 : 2021-09-29 12: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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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공격수 리오넬 메시(왼쪽)가 29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1~2022 UC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자신의 새 팀 데뷔골을 터뜨린 뒤 팀 동료 네이마르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지난 유럽축구 오프시즌 최고 화제는 단연 리오넬 메시(34)의 이적이다. 영원히 FC바르셀로나와 함께할 것 같았던 '축구의 신'이 재정난 속에 친정팀을 떠나게 된 것. 이후 스타군단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할 때까지 모든 과정을 전 세계 축구팬들이 숨죽이며 지켜봤다.

 

이후로도 축구팬들은 메시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골을 터뜨리는 모습을 목을 빼고 기다렸다. 그러나 한달이 훌쩍 넘도록 골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아직 새로운 팀에 완전히 적응되지 않은 메시를 PSG가 적극적으로 경기에 내보내지 않은 탓이다. 지난달 10일 입단 이후 메시는 리그에서 선발과 교체로 한경기씩만 뛰었다. 지난 15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기다렸던 골이 터지지 않으며 오히려 불화설만 불거졌다. 지난 19일 리옹과의 리그 경기에서 메시가 후반 중반 교체돼 빠져나오면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배기도 한 포체티노 감독의 악수를 거절한 장면이 불화를 의심케 하는 결정적 장면이었다. 

 

이런 메시와 PSG의 초반 삐걱거림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이제 그의 데뷔 득점이 너무나 절실해졌다. 이 골이 마침내 터졌다. 

 

메시는 29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의 2021~2022 UC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9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공을 잡고 중앙으로 쇄도해 전방에 있던 킬리안 음바페와 짧게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아크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전반 8분 이드리사 계예의 선제골과 메시의 득점까지 더해 PSG는 지난 시즌 UCL 준우승팀인 맨시티를 2-0으로 완파했다.

 

앞선 두 경기를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뒤 나선 경기였지만 이 날만큼은 메시의 데뷔골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상대하는 맨시티의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였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시절 호흡을 맞춘 은사이기도 한 과르디올라의 팀을 상대로 메시는 그동안 4경기 6골이라는 극강의 모습을 보여왔다. 이런 자신감이 원천이 된 듯 이날도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더니, 끝내 과르디올라를 상대로 한 5번째 경기에서 7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적 이후 마음고생을 털어버리는 득점에 메시도 마음껏 기뻐했다. 경기 뒤 “새 팀과 새로운 동료들에 점차 적응해가는 중”이라면서 “골을 넣어 몹시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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