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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에 직접 답장해준 ‘인싸 이명박’...MB 변호인 “답장 보내는 것을 원칙”

입력 : 2021-09-29 09:20:00 수정 : 2021-09-29 15:23:31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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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수험생이 받은 답장.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수험생들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친필 편지를 받는 사연들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28일 한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별명 알려드렸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군은 이 전 대통령에게 “인터넷에서 예전 외교행보 때문에 ‘인싸’(Insider·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로 불린다라고 설명했다”며 “답장에서 바로 써먹으셨다”고 밝혔다.

 

실제로 수험생이 올린 사진을 보면 이 전 대통령의 친필로 보이는 편지가 있다.

 

해당 편지에는 “A군, 보내준 글이 큰 위안이 되고 무척 반가웠다”며 “머지 않아 만나볼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건투하기 바란다”며 “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A군을 위해서도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마지막 친필 사인 옆에 ‘인싸’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수험생이 받은 답장.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29일 해당 커뮤니티에는 ‘대한민국 유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수능 응원 받은 반’이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 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OO고등학교 3학년 4반 학생들에게 OOO군의 글을 받고 격려의 글을 보낸다”며 “뜻하는 데로 모두 이루기를 고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학문, 품격, 진리를 추구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대통령 변호인은 “한 학생이 대통령 후보 시절 포스터 사진 등과 편지를 보내와 직접 답장을 하셨다고 들었다”며 “편지가 오면 답장을 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고려대 동문 커뮤니티 고파스와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종종 이 전 대통령의 답장이 받았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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