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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감지기 아닌 몰카…입주 베이비시터 알몸 영상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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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28 10:19:07 수정 : 2021-09-28 10: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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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 캡처

 

20대 입주 베이비시터가 침실 화재감지기에서 자신의 알몸 영상을 찍은 카메라를 발견해 집주인을 고소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는 뉴욕 스태튼아일랜드의 한 가정집에서 입주 베이비시터로 일하는 켈리 안드레이드(25)가 침실에 있는 화재경보기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하고 집주인 마이클 에스포지토와 직업소개소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에서 살던 켈리는 미국으로 오기 위해 ‘베이비시터’ 훈련을 받았다. 이후 직업소개소를 통해 네 아이가 있는 마이클 에스포지토, 다니엘레 부부의 집에 유모로 취업했다.

 

이들은 켈리에 침실을 제공하는 등 친절을 보였으나 이는 얼마 가지 못했다. 에스포지토는 켈리가 거주하는 침실의 화재감지기에 수시로 돈을 댔고, 켈리는 이를 수상하여 여겼다.

 

어느 날 켈리는 화재감지기를 열어본 후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 안에는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으며 메모리 카드에서는 자신이 탈의하는 모습을 비롯한 수백 건의 나체 영상이 쏟아졌기 때문.

 

켈리가 카메라를 발견한 후 얼마 있지 않아 에스포지토가 그의 방을 찾았다. 켈리는 “나는 잠든 척을 하며 두려움에 몸을 움츠렸는데 그가 문을 쾅 두드리며 부수려고 했다”며 “그가 총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그만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그 집을 탈출했다”고 밝혔다.

 

켈리는 곧장 경찰서로 향해 메모리카드를 넘기고 에스포지토와 직업소개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에서 에스토지토 측은 카메라를 설치한 이유에 대해 “보안상의 이유”라며 “침실이나 탈의실에 배치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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