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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추석 연휴 뒤 전북서 코로나19 감염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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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24 19:30:05 수정 : 2021-09-24 19: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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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전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일상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촉을 통한 ‘n차’ 감염자를 비롯해 요양시설 종사자, 교인, 건설 현장을 함께 오가거나 타지 유흥주점을 방문한 외국인 노동자들까지 다양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마친 이들이 감염되는 ‘돌파감염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개인 방역 수칙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조한다.

 

24일 전북 방역 당국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지난 23일부터 이날 0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9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23일 62명에 이어 이날 32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전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4273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전북지역 14개 시·군 가운데 11개 지역에서 일제히 발생했다. 전주가 5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익산·군산 각 9명, 부안 8명, 정읍·김제 각 5명, 완주 3명, 고창 2명, 남원·순창·진안 각 1명이다.

 

전주에서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중심으로 한 ‘n차’ 감염이 가장 많았다. 특히 유흥업소 관련 ‘n차’ 감염자가 3명치 추가로 발생해 누적 감염자가 42명으로 늘었다.

 

익산에서는 카풀을 통해 인근 군산지역 건설 현장을 오가던 외국인 근로자 4명이 감염됐고, 군산에서는 이달 중순 대구 지역 유흥주점을 찾은 외국인들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제 요양 시설에서는 코호트 격리 중이던 요양보호사 1명과 입소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계로 11명이 됐다. 순창에서도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대안학교 학생 1명이 추가로 감염돼 49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부안에서는 소규모 교회에서 목사 등 5명이 확진됐고, 정읍과 고창에서는 연휴 뒤 출근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전북지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이달 넷째주 들어 일일 평균 환진자 수는 39.4명으로 최근 5주 새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1.20명으로 가장 높았고, 돌파 감염자 수는 35명(누계 114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북 방역 당국 관계자는 “추석 연휴 동안 잦은 이동과 만남 등으로 우려했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바이러스 잠복기와 무증상 등을 고려할 때 감염 확산세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큰 만큼 손 씻기와 거리두기, 사적 만남 자제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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