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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박근혜, 미련하게 인기없는 정책 약속 지키려고 했다”

입력 : 2021-09-24 15:27:02 수정 : 2021-09-24 15: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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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국정농단은 탄핵 방아쇠에 불과했다는 분석도 있어”
“재집권하려면 안 했어야할 공무원 연금개혁으로 수십조 아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현지시각) 조지워싱턴대 로스쿨에서 현지 유학생들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인기 없는 정책들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련스럽게 했던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방미중인 이 대표는 23일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로스쿨에서 유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것”이라며 “국정농단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이건 트리거(방아쇠)에 불과했다는 분석도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는 “이제 와서 보자면 표현이 죄송스럽지만, 미련스럽게도 약속을 지키려 했다”며 “박근혜 정부가 포퓰리스트였다면 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 있었다”며 공무원 연금개혁을 꼽았다.

 

그는 “공무원 연금개혁은 집권 전략으로 옳지 못한 전략이었고, 담뱃세 인상도 재집권하려면 하면 안 되는 정책이었다”며 “하지만 이것으로 수십조원의 재정을 아낄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일 위안부 협상의 경우에도 정치적으로 봤을 때 집권여당의 책무로 한 것이고, 그 결과 정권의 인기가 떨어졌다”며 “보수정당은 적어도 약속을 지키려고 하고, 인기가 떨어져도 해야 한다는 것을 기치로 삼으려 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 “문 대통령은 국가 부채가 1000조원을 넘어가도 재집권을 노린다”며 “언젠가는 (보수정당의 기치를) 국민들이 알아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견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독소조항이 굉장히 많다”며 “중과실 조항으로 5배 배상하게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광범위한 피해를 끼친 기업에 책임을 지우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에 의한 피해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특정되는데도 5배 손해배상을 물리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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