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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많이 먹으면 심혈관 질환 발생 확률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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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24 11:29:59 수정 : 2021-09-24 11: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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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연구팀, ‘유지방 섭취와 심장병 위험 사이 연관성‘ 분석
“혈중 유지방 수치 높으면 대조군보다 심장질환 발생률 25%↓”
“연령·생활·식습관 등 무관…많이 섭취해도 사망위험 증가 ’無‘”
“요구르트 등 발효제품 섭취시 효과↑…가당 유제품은 피해야”
유지방을 많이 먹는 것이 심혈관 질환 발병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우유나 치즈 등 유제품에 들어있는 유지방이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확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유지방을 많이 먹더라도 사망 위험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UPI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웁살라대의 마티 마르크룬드 공중보건학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밝혔다.

 

유지방이 함유된 식품은 우유,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치즈, 푸딩, 커스터드, 일부 시리얼 등 일반적인 식품은 물론 심지어 피임약 같은 일부 약물과 비타민 보충제에도 들어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유제품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연구팀은 60세 연령층 4150명을 대상으로 ‘유지방 섭취와 심장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장기간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이들로부터 채취한 혈액 샘플에서 유제품에 들어있는 15:0이라고 불리는 특정 지방산의 혈중 수치를 측정하고, 심근경색 등 심장 질환 발생 또는 사망을 평균 16.6년에 걸쳐 추적 조사했다. 연구 기간에 모두 578명이 심장질환이 발생하고 616명이 사망했다.

 

그 결과, 유지방(지방산 15:0)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이 가장 낮은 그룹보다 심장질환 발생률이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령, 생활 습관, 식습관 및 기타 질병과 무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유지방을 많이 섭취해도 사망 위험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서 실시된 연구에서 총 4만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지방산 15:0 수치와 유제품과 관련된 또다른 지방산 17:0 수치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최대 12%까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유제품에도 건강에 나쁜 것으로 알려진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을 수 있지만, 그 외에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른 영양소들이 많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특히 요구르트와 같은 발효 제품을 섭취하면 심장 건강에 유익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설탕이 첨가된 가당 유제품 등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권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의학'(PLOS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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