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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측 “이재명, 언론 찢을 기세… 윽박 말고 국정조사 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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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23 21:00:00 수정 : 2021-09-23 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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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 뉴시스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 측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대장지구 의혹 보도에 반발하며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역설하자 “이재명 후보가 언론을 찢을 기세”라며 일침을 가했다. 

 

원 후보 캠프 박기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는 얼마나 화가 났으면 5·18 광주 희생자까지 끌어들여서 언론을 공격할 생각을 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뜬금없이 강력한 징벌배상을 외치며 특정 언론사를 언급하는 모습을 보니 ‘언론 탄압 예고편’을 보여주는 듯하다”며 “여야가 언론중재법 협의체까지 만들었지만 이재명 후보의 행태를 보아하니 법안 자체에 회의감이 드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겨냥해 “국민이 제기하는 의혹 하나 똑바로 밝히지 못하면서 대통령을 하겠다니 헛웃음만 난다”며 “자신에게 반기를 드는 상대는 철저하게 죽일 방법이나 모색하는 사람이 유력 대권 주자라는 것이 서글프기까지 하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향해 “악의적 왜곡이니 선거 개입이니 말하기 전에 본인부터 떳떳하게 국정조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윽박지르는 습성 좀 고치라”며 “세상 모든 일이 그렇게 윽박지른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특정 언론사의 대장지구 의혹 보도와 관련해, “특정 후보를 불리하게 하려는 가짜뉴스는 허위사실공표, 후보자비방, 선거방해, 명예훼손은 물론 헌정 질서 파괴행위”라며 “악의적 언론은 전두환을 찬양하고 그 억울한 5·18 광주의 희생자들을 폭도로 비난해 2차 가해했을 뿐 아니라, 가짜뉴스로 선량한 국민들을 속여 집단학살을 비호하는 정신적 좀비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그 죄는 집단학살범죄 그 이상”이라며 “고의적 악의적 허위보도에 형사처벌외에 강력한 징벌배상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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