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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자문단, 고령층·취약층에만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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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8 11:08:19 수정 : 2021-09-20 0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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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 코로나19 부스터샷 긴급사용 승인 권고안 처리
의료종사자·구급요원·응급대응요원 등도 접종대상…교사도 포함 가능성
화이자 신청 ‘16세 이상 일반인 부스터샷 승인안’, 압도적 반대로 부결
바이든 정부의 ‘20일부터 일반인 대상 부스터 샷 접종’ 계획 차질 예상
미국의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AFP=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단이 65세 이상 고령자와 중증 가능성 환자 등 취약층에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맞히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일반인에게도 부스터 샷을 접종하려던 바이든 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와 CNN의 보도에 따르면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7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표결을 거쳐 이들 집단에 부스터 샷을 맞히도록 화이자 부스터 샷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하는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자문위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최소 6개월 이후 65세 이상 고령자와 의료 종사자, 구급요원·경찰·소방대원 등 응급대응 요원, 직업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사람들에게 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해 화이자 백신 부스터 샷을 맞히라고 권고했다.

 

자문위는 당초 이날 화이자가 신청한 ‘16세 이상인 사람에게 백신 접종을 마친 지 최소 6개월 뒤 화이자 백신 부스터 샷을 접종한다’는 안건의 승인 여부를 놓고 표결했으나 16대 2의 압도적인 반대로 이를 부결시켰다.

 

이어 접종 대상의 범위를 이처럼 좁힌 안건에 대해 다시 표결을 해 이를 통과시켰다. FDA 고위 관리는 교사도 고위험 집단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에 따라 당초 바이든 정부가 계획했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접종은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오는 20일 주간부터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친 지 8개월이 넘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3회 차 백신, 즉 부스터 샷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모더나 백신의 경우 데이터 검토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FDA 국장대행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부스터 샷 접종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고 백악관에 요청하면서 이 계획은 이미 한차례 수정됐다. 

 

이번 자문위의 권고는 보건 당국이 기대했던 것보다 범위를 더 축소한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다만 백악관으로서는 최소 8개월 전 백신을 다 맞은 사람에게 부스터 샷을 맞힌다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할 여지는 남겼다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참모들은 부스터 샷을 접종한다면 고령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의료 종사자, 응급요원이 최우선 순위가 될 예정이었고, FDA가 자문단의 권고를 수용한다면 이런 우선순위가 유지될 것이란 점을 지적했다. 

 

FDA 자문단의 이번 결정은 권고안으로 법적 구속력은 갖지는 않지만, FDA는 전통적으로 자문단의 권고를 수용해왔다. 

 

NYT는 FDA가 다음 주 초께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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