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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병률 2위 ‘대장암’…예방하는 방법 7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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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7 18:33:19 수정 : 2021-09-17 18: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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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체중 유지’…비만·과체중이면 대장암 위험↑
‘격렬한 운동 많이하기’…빠르게 걷기나 달리기 등
‘채식 섭취 늘리기’…적색육‧가공육, 섭취를 피해야
음주·금연·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복용 등도 도움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
대장암 예방법. 게티이미지뱅크

 

대장암은 위암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유독 발병률이 높은 암이다. 국내에서 대장암은 암 발병률 2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제는 대장암이 위암을 앞질러 국내 발병률 1위 암이 될 판이다. 그나마 국가에서 시행하는 무료 암 검진과 대장내시경의 발달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이뤄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조금만 늦게 발견하면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암이다.

 

대장암과 직장암은 모두 대장에서 발생하기에 대장암으로 분류된다. 이 암은 맵고 짠 음식이 주를 이루는 한식과 함께 최근 육류 등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서구화된 식습관을 즐기는 한국인의 식생활이 주요 발생 원인으로 꼽힌다.

 

다른 암을 비롯한 모든 질병이 그렇듯 대장암도 예방이 최선이다. 가족력 등의 변수가 있지만 미리 예방하거나 조기 발견하면 그만큼 생존율도 높아진다. 그렇다면 대장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의 건강정보 매체 ‘에브리데이헬스닷컴’(everydayhealth.com)‘은 대장암을 예방하는 7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먼저 ’건강한 체중 유지‘가 있다.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은 성별에 관계없이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굳이 구분하자면 남성, 특히 복부 지방이 많은 남성에게 걸릴 위험이 높다. 

 

2018년 ’미국 의사협회 종양학회지‘(JAMA Onc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연구팀이 22년 동안 여성 8만5000여 명의 건강을 추적한 결과, 여성의 체질량 지수(BMI)가 높을수록 50세 이전에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비만이나 과체중인 20~49세 여성은 가장 낮은 BMI를 보고한 여성보다 ’조발성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2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게 걷기나 달리기 등 격렬한 운동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 게티이미지뱅크

 

또한 ’격렬하고 더 많은 운동‘도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빠르게 걷기와 같이 심박수를 약간 높이는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 등이다. 하지만 격렬하고 힘든 운동이 예방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 예를 들어 빠르게 걷기처럼 심장 박동수를 약간 증가할 수 있는 운동이 대장암과 직장암 위험을 낮춘다. 

 

2016년 ’미국 의사협회 내과학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미 국립 암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높은 수준의 신체활동이 낮은 수준보다 대장암‧직장암 발병 위험이 각각 16%‧13% 낮았다. 이는 14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다.

 

이와 함께 ’채식 섭취를 늘리는 식단 개선‘도 대장암 위험을 낮춘다. 많은 연구에서 식단이 대장암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확인됐다. 쇠고기·양고기 등 붉은색 고기와 소시지‧핫도그 등 특정 가공육을 많이 먹으면 대장암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과일과 채소가 많은 식단은 대장암과 직장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질병을 예방하려면 채식 위주로 식단을 개선해야 한다.

 

이밖에 ’과도한 음주 피하기‘도 있다. 적당한 양이든 과도한 양이든 음주는 대장암과 직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는 남녀 모두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미국 암 학회는 주량에 대해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1잔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여기에 ’금연‘도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흡연이 폐암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대장암‧직장암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금연과 금주도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 게티이미지뱅크

 

’아스피린 등 ‘비(非)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복용‘도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를 복용하면 대장암 위험을 낮춘다는 증거가 있다. 

 

하지만 해당 약물들을 복용해 얻는 잠재적인 이익과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도 검토해 복용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부작용 중 일부는 위궤양과 같이 심각한 것도 있기 때문이다. 의사는 일반적으로 평균적인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 NSAIDs를 권장하지 않는다. 자신이 해당 약물들과 적합한지 의사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

 

아울러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이다. 이는 대장암 예방에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해당 검사는 ’혈변‘이나 ’복통‘과 같은 전형적인 증상이 없는 개인의 대장암 식별을 목표로 한다.

 

대장암 검진에는 크게 ’대변 검사‘와 ’대장내시경 검사‘가 있다. 먼저 대변 검사에서는 대변 샘플에 숨겨진 혈액이나 비정상적인 DNA 부분을 분석해 암 발생 여부를 확인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의사가 항문을 통해 대장이나 직장에 내시경 장치를 삽입하고 내부를 검사해 ’용종‘이 발견되면 제거하고 이에 대해 조직검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용종의 암 여부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지난 수십 년 동안 대장암 사망률을 감소시키기도 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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