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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가장 먼저 올린 케이뱅크… 한달새 고객 17만명·수신 8300억 ↑

입력 : 2021-09-15 19:36:01 수정 : 2021-09-15 22: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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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수신경쟁 치열
케뱅 1년 정기예금 1.4% 이어
카뱅 1.5% 토스 2%짜리 내놔
케이뱅크 을지로 신사옥 전경. 케이뱅크 제공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올리며 은행권 수신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케이뱅크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1.4%로 올린 데 이어, 카카오뱅크는 1.5%로 상향하고, 토스뱅크는 연 2% 금리의 수시입출금 통장을 내놓으며 수신금리 경쟁이 일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지난달 말 수신 규모는 11조4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말 10조6200억원에서 한 달 동안 8300억원 늘어나며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케이뱅크 고객도 한 달 동안 17만명 증가해 645만명을 기록했다.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3조7500억원 수준에서 올해 3월 말 8조7200억원, 6월 말 11조2900억원까지 오르며, 상반기 가파르게 증가했다. 다만 대어급 IPO 공모주 청약으로 돈이 빠져나가며 7월 말에는 소폭 하락했다가 8월 회복세를 보인 셈이다.

 

연 0.5% 금리의 수신 상품 ‘플러스박스’의 한도를 늘린 영향이 작용했다는 게 케이뱅크의 설명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 7월 파킹통장 한도를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증액했고, 앞서 지난 4월에는 용도에 따라 최대 10개로 쪼개서 쓸 수 있게 했다”며 “파킹통장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케이뱅크가 지난달 말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1.4%로 상향한 것을 고려하면, 수신 규모 증가세는 이달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한 직후인 지난달 28일,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예금 금리를 인상했다. 정기적금 또한 최고 1.95% 금리를 제공한다.

 

케이뱅크에 뒤이어 카카오뱅크도 지난 9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1.2%에서 1.5%로 올렸다. 이는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26주 적금은 연 1.1%에서 1.5%로 0.4%포인트 올렸는데, 0.5%포인트의 우대금리까지 적용하면 최대 2%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수신 규모도 증가세다.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8월 한 달 동안 5810억원 늘어 지난달 말 27조7586억원을 기록했다.

 

3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토스뱅크도 공식 출범을 앞두고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을 출시하며, 3일 만에 50만명에 달하는 사전신청자를 끌어모았다. 예금, 적금, 수시입출금 통장의 경계를 없애고, 가입 기간과 예치 금액을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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