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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간 수출 덕에… 기업 매출 증가율 ‘최대’

입력 : 2021-09-15 19:36:11 수정 : 2021-09-15 20: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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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19% ↑… 대기업이 주도
제조업 24·비제조업 12% 늘어
영업이익률 7%… 3년래 최고
1일 오전 부산신항에 접안해 있는 선박에 화물이 가득 실려 있다. 연합뉴스

지난 2분기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기업 매출 증가율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분기 기업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120개(제조업 1만315개·비제조업 9805개)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2017년 3분기(13.8%)보다도 5%포인트가량 높다.

제조업 매출 증가율이 24.3%로 전분기(10.4%)보다 확대됐고, 비제조업도 12.4% 증가해 전분기(3.3%)보다 호조를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0.2%로 중소기업이 14.1%보다 증가폭이 컸다.

세부 업종별로는 글로벌 철강수요 확대, 판매단가 상승, 화물 물동량 증가 등에 힘입어 금속제품 40.3%, 석유·화학 33.6%, 운수업 35.8% 등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함께 기업들의 수출이 특히 호조를 보였다”며 “반도체뿐 아니라 철강·금속 등 비전자 주력업종들의 성장세도 강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액을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5.2%에서 올해 2분기 7.4%로 상승했다. 2018년 2분기(7.7%)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영업이익률 9.0%, 비제조업 5.4%,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7.7%, 중소기업이 6.4%로 확대됐다. 특히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기전자·기계의 영업이익률이 11.8%를 기록했다.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86.6%로 전분기(89.9%)에 비해 낮아졌다. 제조업이 1분기 68.8%에서 65.9%로 하락했고, 비제조업도 122.2%에서 118.6%로 하락했다. 차입금 의존도도 24.6%로 전분기(24.9%)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김 팀장은 “전기전자·기계,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순이익이 늘어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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