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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윤석열과 술 많이 마셔… 난 다 적어 놔”

입력 : 2021-09-16 06:00:00 수정 : 2021-09-15 22: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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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마신 적 없다’ 尹 주장 재반박
尹 “朴, 다시 한번 잘 생각해봤으면”
국민의힘 의원들, 국정원 항의 방문
2019년 8월7일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을 예방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자신과 술을 마신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에 “기억이 가물가물한 거 같다. 난 다 적어놓는다”고 반박했다.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윤 후보 측이 ‘박지원 배후설’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박 원장과 윤 후보 간 술자리 여부가 도마에 올랐는데, “없었다”는 윤 후보 주장을 재반박한 것이다.

 

박 원장은 지난 14일 밤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윤 후보의 ‘(박 원장과) 술 마시지 않았다’ 발언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검찰총장하면서 검찰청 내부 사람하고만 밥 먹었냐”며 “(총장 시절) 저하고도 술 많이 마셨다”고 말했다. 이를 윤 후보가 “따로 만나 술을 마신 적도 개인적으로 따로 만난 적도 없다”고 반박했는데 박 원장이 재반박한 것이다. 박 원장은 평소 자신의 일정이나 메모 등을 수첩에 적어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원장은 국정원장 취임 후에는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윤 후보 관련 ‘윤우진 전 세무서장 뇌물수수 의혹’ 자료를 갖고 있다는 자신의 발언에는 “국회의원 때 자료”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후보로 이 정부 공직자하고 논쟁할 생각은 없지만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고만 말했다. 국회 정보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정원을 방문해 항의했다. 이들은 “민주화 이후 대놓고 국정원이 정치개입 발언을 하는 초유의 사건”이라며 “본인이 가진 정보를 갖고 야당 정치인을 겁박하는 것은 군사정권 시절 정치개입과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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