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플랫폼 가맹택시 시장의 80%가량을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블루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독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국민의힘)이 국토교통부와 카카오 모빌리티로부터 받은 가맹(브랜드) 택시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가맹 택시 2만9820대 가운데 2만3271대(78%)가 카카오T 블루로 나타났다. 전국 브랜드 택시 10대 중 8대가량이 카카오T 블루인 셈이다. 플랫폼 가맹사업이란 운송 플랫폼을 확보하고 택시를 가맹점으로 모집해 유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인천·광주·대전·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남 등 광역지자체 10곳의 카카오T 점유율은 100%에 달했다.
김 의원은 “국토부가 모빌리티 혁신법을 표방하며 운송플랫폼 사업을 도입했지만, 혁신이 아닌 빅테크 기업의 독점을 가속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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