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관람 관련 8명 추가 감염

부산은 지난 5일 5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줄곧 30~40명대 확진자 발생을 기록하다 열흘 만에 다시 5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15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와 해외입국자, 감염원 불명 사례 등 총 5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가족 단위 그림 전시회를 관람한 지인들 사이에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첫 확진자가 전날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된 이후, 접촉자 조사에서 해당 전시회에 다녀온 가족과 지인 등 8명이 이날 추가 감염됐다.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총 9명이 지난 12일 해당 그림 전시회를 관람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방역 당국에서 해당 전시회가 열린 시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인·가족여행 모임과 관련, 이날 가족 9명과 지인 5명, 학교 접촉자 2명 등 16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들은 모두 부산에서 가족 단위로 출발했기 때문에 방역수칙 위반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여행지에서의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인·가족여행 모임과 관련 전날 해운대구 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130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학교 접촉자 2명이 추가 감염됐다. 지금까지 지인·가족여행 모임 누적 확진자는 24명(여행 참가자 6명, 접촉자 18명)이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북구 의료기관에서도 이날 방문자 1명과 n차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북구 유치원에서 의료기관으로 이어지는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13명에 이른다.
또 격리 중이던 부산진구 중학교 학생 2명이 이날 추가 확진되면서 해당 학교 확진자는 학생 7명과 접촉자 2명 등 9명으로 늘었다.
한편 최근 일주일(9.8~14)간 부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267명으로, 하루 평균 38.1명이 감염됐다. 이는 앞선 일주일(9.1~7) 전체 확진자 337명과 하루 평균 확진자 48.1명보다 감소한 것이다.
연령대별 확진자 현황은 △20~39세 33.3% △40~59세 30.7% △19세 이하 20.2% △60세 이상 15.7%로 지난주와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여전히 20~39세 확진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일주일간 초·중·고교 학생 확진자는 38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14.2%를 기록했으며, 감염경로 불명 사례는 77명이다.
전체 확진자는 줄어들고 있으나, 감염원 불명 사례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방역 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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