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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로 입 묶였던 백구 상태 심각...“주둥이 옆으로 사료 새어나와”

입력 : 2021-09-15 12:47:38 수정 : 2021-09-15 12: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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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전북 진안군 상전면 인근에서 입이 공업용 고무줄로 묶인 채 발견된 백구(왼쪽)과 구조 후 치료 중인 백구(오른쪽). 비글구조네트워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전북 진안에서 두꺼운 공업용 고무줄에 입이 묶인 채 발견된 유기견 ‘백구’의 근황이 공개됐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지난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백구는 탈진과 탈수 증세가 심각해 콩팥에 무리가 되어 신부전증으로 몸 상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배가 고픈 백구는 사료를 먹고 싶어 하지만 교합이 되지 않는 상태”라며 “주둥이 옆으로 사료가 모두 새어 나와 자가 섭취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전북 진안군 상전면 인근에서 백구가 입이 공업용 고무줄로 묶인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입은 심하게 부었으며 피부는 괴사가 된 상태였다.

 

백구는 황제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백구가 힘든 상황을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황제라는 새 이름을 붙여줬다는 것이 비글구조네트워크의 설명이다.

 

전북 진안경찰서는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백구를 학대한 용의자를 찾고 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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