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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 방한날에 ‘하나의 중국’ 지지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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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5 12:18:31 수정 : 2021-09-15 12: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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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도착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청사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

북한이 한·중 외교장관 회담날인 15일 중국 정부의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제문제평론가 김명철 명의의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도전’이라는 글을 통해 “지금 중국은 나라의 영구분렬을 노리는 미국의 책동에 맞서강경하게 나가고 있다”며 “두개 중국을 조작하려는 외부세력의 기도를 견결히 반대하며 나라의 주권과 영토완정을 수호하려는 중국당과 정부의 입장은 우리 인민의 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미국의 대만문제 개입과 관련해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그것을 대중국 압박 수단으로 삼아 중국의 성장을 억제하고 나라를 분열 와해시키며 종당에는 사회주의 제도를 말살하려는 데 있다”고 했다.

 

또 미국이 지난 4∼8월 대만과의 교류를 장려하는 지침을 내놓은 것 등에 대해 “대만 문제에 일본과 남조선, 유럽을 비롯한 동맹자들을 끌어들이면서 중국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 구도를 형성해보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나라의 분열을 막고 통일을 이룩하는 것은 중국의 주권과 안전, 영토 완정에 관한 문제로서 그 누구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며 “미국의 책동은 저들의 불순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아메리카 제국의 본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한반도 문제와 국제 정세 등을 논의하는 당일 논평을 통해 중국 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7개월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변경할 뜻을 내놓았지만, 그 이후에도 워싱턴 주재 대만대표부의 명칭에 ‘타이베이’ 대신 ‘대만’을 사용하는 등 양국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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