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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끈한 洪, 윤석열에 작심 경고 “참 딱한 사람들…내 캠프 음해하면 각오하라”

입력 : 2021-09-15 10:24:13 수정 : 2021-09-15 11: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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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 중의 구태 정치” / “당의 공조직을 이용하고 남의 캠프를 음해” / “치사하게 하지 말자. 당당하면 숨지 말고 사내답게 대처하라”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홍준표 의원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 참석해 질의 답변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윤 전 총장 캠프를 겨냥해 “구태 중의 구태 정치”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참 딱한 사람들이다. 자신들이 검찰 재직 시에 한 것으로 의심을 받는 검찰발 정치 공작 사건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당의 공조직을 이용하고 남의 캠프를 음해하고 나아가 슬하의 국회의원까지 법사위에 동원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한번만 더 내 캠프를 음해하면 그때는 각오하라”며 “그런 니전투구(泥戰鬪狗) 싸움에 내 캠프를 끌어 들이지 말라”고 했다. 또 “치사하게 하지 말자. 당당하면 숨지 말고 사내답게 대처하라”고 말했다.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을 향해 연일 날을 세우는 건, 최근 정치권에 윤 전 총장 측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에 홍 의원 캠프 인사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이에 홍 의원은 전날에도 “고발 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 측 캠프 인사가 관여 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뜨리고 특정해 보라고 하니 기자들에게 취재해 보라고 역공작이나 하고 참 잘못 배운 정치 행태”라고 직격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지난 13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 그리고 성명불상자 1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박 원장과 조 전 부위원장 그리고 이 성명불상자 1명이 지난달 11일 서울 한 호텔에서 식사를 하면서 고발 사주 보도 관련 논의를 했다는 게 윤 전 총장 측 주장이다. 정치권에선 이 성명불상자 1명이 현재 홍 의원 캠프에서 일하고 있는 이필형 조직본부장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홍준표, 윤석열 후보가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앞서 지난 14일 홍 의원은 14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만남에 홍 의원 측 인사 동석 의혹이 나오는 데 대해 “(윤 전 총장 측이) 이제는 (나를) 걸고 넘어져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는 모양인데 터무니 없는 주장이고 그렇게 주장하면 자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 캠프에서 홍 의원측 인사가 고발 사주 의혹에 관련됐다고 주장한다’는 질문에 “(지지율이) 쫓기고 뒤집어지니 아마 다급해서 그럴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주위에게 제게 ‘가만히 두세요. 스스로 무너질 겁니다’라고 한다”며 “(윤 전 총장에 대한) 고소·고발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부동산 공약으로 발표한 ‘원가주택’에 대해서도 “그 공약을 보고 깜짝 놀랐다. 공산주의 국가를 빼놓고 원가주택을 시행하는 나라는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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