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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합참의장, 트럼프 전쟁할까봐 中에 두차례 연락”

입력 : 2021-09-15 10:08:21 수정 : 2021-09-15 14: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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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군 고위급 회의에 참여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오른쪽). 워싱턴DC=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전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중국과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중국에 두 차례나 연락했다는 일화가 공개됐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밥 우드워드 WP 부편집자와 로버트 코스타 기자가 조만간 발간할 저서인 ‘위험’(PERIL)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리줘청 중국 합참의장의 첫 번째 전화는 미국 대선을 나흘 앞둔 날이었다. 당시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전적인 언사와 남중국해에서 이뤄진 미국의 군사 훈련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태였다.

 

밀리 합참의장은 지난해 10월30일 리 합참의장에 전화를 걸어 “우리 정부는 안정적이며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 장담한다”며 “우리는 중국을 공격하거나 어떤 작전도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두 번째 전화는 지난 1월8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퇴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뒤였다.

 

밀리 의장은 리 합참의장과의 전화에서 “우리는 100% 안정적이다. 민주주의는 가끔 이럴 수 있다”며 안심시켰지만, 리 의장은 계속 긴장한 상태였다는 것이 책의 설명이다.

 

책에 따르면 밀리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신상태가 심각하게 약화됐다고 판단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부 관료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선거 음모론에 대한 의심이 계속됐다. 이에 밀리 의장은 트럼프가 “제멋대로 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WP는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지난 1월8일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밀리 합참의장에게 전화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군사행동을 개시하거나 핵공격을 명령할 경우 이를 막기 위한 예방조치에 대해 논의한 날이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인도태평양 사령부에 전화를 걸어 군사훈련 연기를 권고했다. 또 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핵무기 발사 명령을 내릴 경우 자신에게 알릴 것을 요구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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