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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조식은 무제한 입장, 호텔 결혼은 49명만 된다고?” 예비부부들 웨딩카 주차시위

입력 : 2021-09-15 09:59:54 수정 : 2021-09-15 09: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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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 주차장 웨딩카 22대 현수막
“지침 합리적으로 개선될 때까지 시위”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공원 공영주차장에서 전국신혼부부연합회 회원들이 정부의 결혼식 방역 지침 개선을 요구하며 웨딩카 주차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혼부부가 “호텔 조식 줄 서서 무제한 입장시키면서 호텔 결혼은 49명 빼고 나가달란다”라며 정부 당국의 형평성 있는 결혼식 관련 지침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15일 오전 10시 전국신혼부부연합회는 서울 여의도공원 노상 공영주차장에서 웨딩카 22대에 현수막을 붙이는 시위를 벌였다. 아울러 하얀 원피스를 입은 한 예비신는 피켓·부케를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수막에는 “호텔 조식 줄 서서 무제한 입장, 호텔 결혼 49명 빼고 나가주세요”, “식사 없는 99명 비용 지불 300명, 못 참겠다! 결혼 좀 하자”, “늦춰지는 결혼식, 늦춰지는 2세 계획”, “우리나라 혼인율 역대 최저 기록! 출산율은 2년 연속 세계 꼴찌”라는 등의 내용이 적혔다.

 

지난 3일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3~4단계에서 ‘결혼식은 식사 제공이 없는 경우 99명까지 참석이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연합회는 이 부분이 형평성과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다른 다중이용시설처럼 면적과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인원을 제한했고 다른 다중이용시설과 달리 백신 인센티브를 적용하지 않았다”며 “식사하는 하객이 없는데도 200~300명분의 식대를 모두 지불해야 하는 ‘최소 보증인원‘ 문제를 개선하지 않았고 예식장에서 질 낮은 답례품을 강매하는 갑질 문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공원 공영주차장에서 전국신혼부부연합회 회원들이 정부의 결혼식 방역 지침 개선을 요구하며 웨딩카 주차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연합회는 ▲다른 다중이용시설처럼 면적과 규모를 고려해 결혼식장 입장객 인원 조정  ▲다른 다중이용시설처럼 백신 인센티브 적용 ▲실제 입장가능인원과 결혼식장 보증인원이 같도록 행정명령 하달 ▲예식장의 질 낮은 답례품 강매로 인한 소비자 보호 정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

 

앞서 연합회는 지난달 19~25일까지 서울시청 앞과 세종청사 인근에서 트럭 전광판에 결혼식장 방역 지침을 개선해달라는 메시지를 띄우는 ‘비대면 트럭 시위’를, 24~26일까지는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정당 등에 형평성 있는 결혼식장 방역 지침을 마련하라는 문서를 팩스로 보내는 ‘팩스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9일에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화환 시위'를 진행했다. 

 

연합회는 “결혼식장 지침이 합리적으로 개선될 때까지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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