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와 이마트24가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4’의 판매를 중단했다. 전국적인 품귀 현상에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지며 수요가 몰린 것으로 여겨진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 11일 갤럭시워치4 물량 소진으로 가맹점 판매를 중단했다.
GS25에서도 이날 갤럭시워치4 판매가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경쟁사 애플 '애플워치7' 공개를 앞두고 갤럭시워치4 판로 확대에 나서는 등 견제에 나섰다.
지난 5일 이마트24 판매를 알리면서 여의도, 종로, 강남 등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이마트24 리저브 매장, 직영점 10곳에서 팔겠다고 설명했다.
갤럭시워치4는 출시 이후 품귀 현상을 겪으며 배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몰에 따르면 '갤럭시 워치4' 44㎜ 블루투스 모델은 '추석 연휴 이후 순차 배송한다'고 안내한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총 11조원 규모의 상생 국민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 국민 88%가 1인당 25만원씩을 지급받는다.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 편의점은 직영 매장이 아닌 가맹점주 운영 매장 등에서 활용 가능하다.
최신 가전을 구매하는 소비 방식이 지역 소상공인을 돕는 국민지원금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에 대해 편의점 업계에선 본의 아니게 지급 시점과 행사 시기가 맞물린 것이라는 분위기다.
추석선물세트, 가전 판촉 행사 또한 가맹점주 매출을 견인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진 만큼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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