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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판매자 ‘빠른 정산’ 나선다… 4.4일→3.3일로 단축

입력 : 2021-09-15 06:00:00 수정 : 2021-09-14 2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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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집화 완료 다음날’로 앞당겨
기존보다 1일·일반 정산보다 6일 빨라
‘늦장 정산’ 논란 쿠팡 등과 차별화 박차
네이버 사옥. 연합뉴스

네이버가 빠른정산 기준 시점을 집화완료 다음날로 앞당겨 평균 3.3일 안에 판매자 정산에 나선다. 중소상공인 등 판매자들의 마음을 잡고 ‘늦장 정산’ 논란이 있는 경쟁업체 쿠팡과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오는 12월부터 빠른정산 기준 시점을 ‘배송완료 다음날’에서 ‘집화완료 다음날’로 앞당길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현재 네이버를 사용하는 판매자들은 배송이 고객에게 도착한 이후 평균 4.4일 만에 정산을 받았지만, 집화완료 다음날로 정산 기준시점을 앞당기면 평균 3.3일 안에 네이버로부터 정산을 받을 수 있다. ‘집화완료’는 상품이 판매자로부터 택배회사로 인수돼 배송이 시작될 준비가 완료된 상태로 사실상 배송 시작 단계를 의미한다. 구매확정 다음날 정산하는 일반정산은 평균 약 9.4일이다.

네이버의 빠른정산 시스템은 현재 중소상공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1월 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빠른정산을 통해 지급된 누적액은 9월 약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파이낸셜 제공

네이버파이낸셜은 또 빠른정산 판매자 기준을 3개월 연속 ‘월 거래액 100만원’에서 ‘월 거래 건수 20건’으로 기준을 변경해 더 많은 중소 판매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정산주기 단축에 주력하는 이유는 온라인 판매자들이 사업을 존속하고 확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자금순환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판매는 상품 주문과 판매대금 정산 사이 기간에도 재고를 위한 구매대금, 인건비, 임차료 등 꾸준한 비용이 발생한다. 이에 정산시스템은 많은 중소상공인들이 이커머스 플랫폼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이 된다.

현재 쿠팡과 아마존을 비롯해 대다수 이커머스 업체들은 빠르면 10일, 최대 60일 이후에 정산하고 있고 정산주기도 일별 정산이 아닌 주·월단위 정산이 대다수다. 특히 ‘늦장정산’ 논란을 빚은 쿠팡 등 일부 업체의 정산시스템은 중소상공인의 자금회전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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