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몬스터’ ‘넷마블넥서스’도 가능성

넷마블은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신작들을 대거 만들어온 자회사 넷마블네오와 넷마블몬스터, 넷마블넥서스, 넷마블에프앤씨 등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네오는 현재 주권 상장예비심사 청구절차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 하반기에 넷마블 국내 개발자회사로는 최초로 상장에 성공하게 된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2017년 열린 제3회 NTP(넷마블 전략간담회)에서 개발 자회사들의 IPO에 대해 “자회사 IPO는 복수 이상의 매출구조를 가지고 있고, 미래 신작라인업이 탄탄히 갖춰져 있어야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현재 넷마블은 개발 자회사의 상장에 바짝 다가서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에 이어 지난 6월 글로벌 5개 지역에 출시한 ‘제2의 나라’가 흥행하면서 소위 넷마블 자회사 IPO의 필수조건이 갖춰진 덕이다.
특히 ‘몬스터길들이기’, ‘레이븐’, ‘마블 퓨처파이트’ 등으로 초창기 넷마블 모바일 전성기를 이끌었던 넷마블몬스터는 최근 글로벌 240여개국에 출시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글로벌에서 좋은 성과 흐름을 보이고 있어 IPO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29일 개최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레이븐’, ‘몬스터길들이기’ 등 2개 IP의 후속작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고, 권영식 넷마블 대표도 “기존에 몇 번 밝힌 대로 넷마블의 경우 개발자회사가 IPO조건을 충족하게 될 경우 그때 IPO를 논의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개발한 넷마블에프앤씨와 세븐나이츠1, 2를 개발한 넷마블넥서스도 IPO 가능성이 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최근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자회사를 설립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고, 넷마블넥서스 또한 하반기 또 하나의 기대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개발하고 있어 게임의 흥행 시 IPO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관계자는 “제로베이스인 개발사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단행해 IPO까지 연결하는 넷마블의 자회사 육성 플랜이 이제 결실을 보는 상황”이라며 “넷마블의 개발사 IPO가 현실화되고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향후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그 몫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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