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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114홀 노보기 신기록' 세운 대회서 세계랭킹 1위 탈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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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4 15:50:54 수정 : 2021-09-14 15: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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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AFP연합뉴스

201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진영(27·솔레어)은 올해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7월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뒤늦게 시즌 첫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다음 대회인 메이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60위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2019년에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4승을 쌓고 준우승도 3차례나 기록한 것과는 크게 비교된다. 고진영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의 선수,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는 4개 대회만 출전했지만 3차례 5위안에 들었다. 특히 메이저 US 여자오픈 준우승에 이어 우승 상금 110만달러가 걸린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상금 166만7925달러를 벌어 2년 연속 상금왕이 됐다. 올해는 12개 대회에서 6차례 톱10 진입했지만 우승은 한 번 뿐이다.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 1승도 건지 못해 상금랭킹은 13위(80만3185달러)로 처져있다. 3승을 쌓은 넬리 코르다(23·미국)에게 세계랭킹 1위도 내준 상황이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이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 오리건 골프 클럽(파72·6478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에 출전해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시동을 건다.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두달 만의 투어 출전이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공동 9위를 거둔 뒤에도 한달 넘게 쉬었다. 고진영은 그동안 무뎌진 샷을 날카롭게 다듬는데 주력했다. 지난주 미국과 유럽의 국가대항전 솔하임컵에 출전한 코르다 등 선수들이 이번주에 대거 쉬어가기 때문에 고진영으로서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좋은 기회다. 올해 LPGA 투어 대회는 8개만을 남겨 놓은 상황이라 갈 길이 바쁜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야한다.

 

고진영은 2019년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연속 노보기 플레이 신기록(114개 홀)을 세운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세운 110개 홀 연속 노보기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어서 큰 화제가 됐다. 아이언샷이 주무기인 고진영은 이번 시즌도 그린적중률 76.19%(9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정확도를 내세워 시즌 2승 고지에 오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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