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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 코로나 중증 예방 실패 사례 적잖아…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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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4 09:38:37 수정 : 2021-09-14 1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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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건당국 “얀센 백신 접종 100만명 중 32명 ‘돌파감염’”
“이중 29명, 중증으로 악화…‘기저질환’ 고령 사망자 4명 발생”
“일부 대학병원, 중환자실 입원 환자 비율 비정상적으로 높아”
당국, 얀센 백신 접종자에 화이자·모더나 백신 ‘추가 접종’ 권고
얀센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미국의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은 2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다른 백신들과 달리 한번만 맞으면 된다.

 

하지만 얀센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지 못한 사례가 적잖이 나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ANSM)은 13일(현지시간) 공개한 ‘얀센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조사’ 보고서에서 지난 4∼8월 얀센 백신을 맞은 100만 명 중 3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중 29명이 중증이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얀센 백신 접종 후 이른바 ‘돌파 감염’으로 숨진 사람도 4명 있었는데, 이들의 연령대는 73∼87세였고, 대부분 심각한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얀센 백신을 맞고도 중환자실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마르세유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코로나19 환자 7명 중 4명이, 투르에서는 6명 중 3명이 얀센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17명이었다.

 

한편, 얀센이 개발한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 등 유럽에서 승인받은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한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부작용을 이유로 55세 이상에만 얀센 백신 접종을 권고해왔으며, 지난달부터는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 화이자 또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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