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조용기 목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조 목사는 14일 오전 7시13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은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1936년 경남 울주군(현 울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8년 순복음신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서 천막 교회를 세워 목회를 시작했다. 천막 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전신이다. 이 교회는 교인 70만명이 넘는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고인은 1988년 국민일보를 설립했고, 이듬해 사단법인 선한사람들을 세워 인권, 환경, 아동복지 증진 등에 힘썼다. 부인 고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은 지난 2월 먼저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희준·민제·승제 세 아들이 있다.
장례는 5일장으로 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홀에 차려졌다. 조문은 이날 오후부터 할 수 있고, 장례예배(천국환소예배)는 18일 오전 8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한국교회장으로 치러진다. 하관예배는 당일 오전 10시 장지인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역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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