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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견인 차량 구경하다 발 끼인 여성… 한문철 “레커차 기사 잘못 아냐”

입력 : 2021-09-14 11:00:00 수정 : 2021-09-14 11: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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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 차량에 부착된 스티커(딱지) 구경하려다 레커차 보조 바퀴에 발 끼는 사고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올라온 영상 갈무리.

 

견인 중인 차량을 구경하던 한 여성이 보조바퀴에 발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운전자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견인하던 중 뒤에서 비명소리가 들려 정차, 한 여성이 부정주차 스티커 구경하려다가’라는 제목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레커차 운전자 A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쯤 불법 주정차돼 있던 벤츠 차량을 견인하며 한 골목을 천천히 지나고 있었다. 마침 신호 대기에 걸린 A씨는 차량을 멈춰 세우고 기다렸다.

 

그때 인근 가게에 있던 두 남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견인 차량 쪽으로 다가왔다. 그 중 여성 B씨는 벤츠 바로 옆에 서서 무언가를 살펴보는 듯 상체를 차량 쪽으로 숙였다.

 

잠시 후 앞차가 출발하는 것을 본 A씨가 레커차를 출발시키려 했다. 그런데 갑자기 B씨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견인 차량에 채워둔 보조바퀴에 발이 낀 것.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올라온 영상.

 

이에 B씨와 함께 있던 남성이 다급히 운전석 쪽으로 달려와 상황을 알렸고 A씨는 차를 세웠다.

 

A씨는 “출발하려고 클러치만 떼서 주행하려고 하는데 ‘아’ 소리를 듣고 바로 정차시켰다”면서 “(B씨는) 벤츠의 윈도우 브러시에 끼워둔 ‘불법 주정차 과태료 및 견인 대상’ 스티커를 구경하려고 했다고 한다”고 당시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남녀는) 벤츠 차량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분들”이라며 “경찰은 ‘차 대 사람’ 사건이라고 무조건 차가 잘못이라고 하는데, 운전자로서 억울하다. 보조바퀴가 안 보이지도 않았을 텐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보험 처리 해줘야 하냐”고 했다.

 

이에 한 변호사는 “레커차가 방향을 틀었다면 모르겠지만 똑바로 서 있는 상황에서, 보행자가 신호 대기 중인 차의 유리창을 구경하려고 견인 보조 바퀴 앞으로 들어와 있다가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에 레커차의 잘못은 없어야 옳겠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신호 대기 중인 트레일러에 실려있는 컨테이너에 쓰여 있는 글씨를 보려고 트레일러 뒷바퀴 앞까지 들어와 있다가 출발하던 차에 사고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왜 담당 조사관은 왜 레커차에 잘못이 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차 대 보행자 사고는 무조건 차가 잘못’이라니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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