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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효과 일정기간 지나면 감소… ‘부스터 샷’으로 면역력 증진 기대 [심층기획]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9-18 19:00:00 수정 : 2021-09-18 18: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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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추가 접종으로 ‘방어막 강화’

이스라엘·영국 등 단계적 확대 추세
韓도 접종 완료자 대상 4분기 시행
WHO선 백신부족 우려 “접종 자제”
17일 오전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하나병원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드 코로나’를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사람이 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백신 확보 여력이 되는 나라들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떨어지기 때문에 추가 접종으로 방어막을 탄탄히 하겠다는 것이다.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 대학이 이끄는 비영리 코로나19 증상 연구웹 ‘조 코비드’ 연구 결과 화이자 백신 보호력은 접종 완료 한 달 후 88%에서 5∼6개월 후 74%로 줄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 달 후 77%에서 4∼5개월 후 67%로 감소했다.

여기에 부스터샷을 맞으면 예방 효과가 높아진다고 한다. 화이자는 초기 테스트에서 백신접종 완료 6개월 뒤 추가 접종을 하면 5∼10배 높은 수준의 항체가 생성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부스터샷을 접종한 60세 이상 인구의 감염 위험과 중증 감염 위험이 각각 86%, 92%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4분기 부스터샷을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사람들이 대상이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6개월 전이라도 추가 접종을 한다.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었던 코로나19 치료 의료진은 10월,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종사자는 11월에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되는 만큼 이들이 첫 부스터샷 접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보다 앞서 부스터샷을 시작한 나라도 많다. 이스라엘은 접종 후 5개월이 지나면 부스터샷을 맞고 있다. 지난 7월부터 면역취약자를 시작으로 60대 이상, 50대, 40대, 30대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지난달 말부터는 12세 이상 전 연령에 3차 접종을 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 6일 면역취약자와 50대 이상 3200만명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다. 미국은 오는 20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시아에선 캄보디아가 방역 일선 인력 50만~100만명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진행 중이다. 중국산 백신 접종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중국 시노백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한다.

인도네시아는 7월부터 중국 시노백 백신을 접종한 보건의료인에 모더나 백신을 추가 접종하고 있고, 내년 초 일반인에게도 부스터샷 접종을 계획 중이다. 일본도 내년 부스터샷 접종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1차 접종도 하지 못한 코로나19 취약국이 많다며, 이들 국가가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부스터샷 접종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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