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대형 논에 시의성 강한 그림을 표현하는 부산시농업기술센터가 올해는 ‘청렴’을 주제로 논 그림을 공개했다.
13일 부산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대저동 논에 98m×89m 크기의 논 그림 ‘청렴海요~♥ 부산’을 조성했다.
해당 논 그림은 봄철 모내기 당시 색깔 있는 벼를 심어 가을철 벼가 익으면서 벼 이삭이 그림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제대로 된 관문공항 건설’을 주제로 한 논 그림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부산시의 청렴 의지와 청렴 시정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대형 그림으로 담아냈다.
매년 부산~김해 간 경전철 대저역과 등구역 사이에 있는 논에 색깔 있는 벼를 심어 부산시의 주요 시책을 담아낸 논 그림을 공개해 시민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6월 부산시 청렴감사담당관실 직원들과 함께 논 그림 도안을 설계하고, 청렴 실천을 다짐하는 모내기를 진행해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벼들이 무럭무럭 자라 수확을 앞두고 있다.
김정국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부산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농업의 중요성과 주요 시정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대형 논 그림을 조성하고 있다”며 “다양한 농업자원을 활용해 경관 농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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