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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녀 살해’ 김태현 결심 공판…유족 측 “죄 무게 인식 못하는 파렴치”

입력 : 2021-09-13 07:50:00 수정 : 2021-09-13 08: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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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 연합뉴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태현(25)의 결심 공판이 13일 열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오권철)는 이날 오전 10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검찰이 지난 4월 살인·특수주거침입·경범죄 처벌법 위반 등 5개 혐의로 김씨를 재판에 넘긴 지 5개월 만이다.

 

이번 결심 공판에서는 이전 재판에서 진행된 검찰 신문에 이어 반대 신문이 진행된 뒤 검찰이 김씨에 대한 구형을 포함해 최종 의견을 진술할 예정이다.

 

이어 김씨 측 변호인의 최후변론과 피고인인 김씨의 최후 진술이 진행된다.

 

김씨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자 A씨가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스토킹을 하다가 지난 3월23일 집까지 찾아가 여동생과 어머니, A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재판에서 A씨의 가족을 살해할 계획은 하지 않았다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해왔으나, 검찰은 김씨가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구속기소 이후 지난 7일까지 총 14차례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재판부에는 김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도 수십건 제출됐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4차 공판에서는 피해자 유족 측이 김태현의 엄벌을 촉구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유족 측은 “큰 애는 활달하고 잘 웃는 성격으로, 사람들과 싸우는 일이 없었다”며 “그런데 김태현은 조카의 그런 행동이 자신에게 특별하게 대한 것으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친절한 모습을 보고 배신감을 느끼고 죽이려 했다고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람이 죽는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는 걸 볼 때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하고, 죄의 무게를 인식하지 못하는 파렴치한 인간이 반성문을 쓰고 하는 걸 봤을 때 세상에 다시 나오면 재범, 삼범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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