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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랑·참가정 운동 확산시켜 인류 모두가 한가족 돼야” [신통일한국을 위한 싱크탱크 2022 희망전진대회]

관련이슈 THINK TANK(싱크탱크) 2022 , 참사랑

입력 : 2021-09-12 19:22:39 수정 : 2021-09-12 19:22:37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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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서밋’·‘싱크탱크 亞·太사무국’ 출범

한 총재 “지식인 연대 ‘싱크탱크’ 핵심… 많은 국가 동참”
훈 센 총리 “건설적인 현실주의 최우선 둬야” 기조연설
종단 관계자들 “한반도 통일, 세계평화의 초석” 결의문
‘싱크탱크’ 18일부터 각 분야 전문가 포럼 10차례 개최
훈 센 캄보디아 총리가 12일 세계평화를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서밋 조직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고, ‘THINK TANK(싱크 탱크) 2022’ 사무국을 자국으로 유치한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건설적인 현실주의를 최우선으로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는 THINK TANK 2022가 심도 있는 연구와 논의를 통해 위기 해결 및 평화구축 활동을 촉진하고 대화, 지식의 교환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12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천주평화연합 공동주최로 열린 ‘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에서 출범식을 가진 한반도 평화서밋 조직위원회의 청사진을 제시한 셈이다. 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는 훈 센 총리의 적극적인 참여를 높게 평가하며 아시아·태평양 문명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대회는 한반도 평화통일, 항구적 평화세계의 실현에 뜻을 같이 하는 전·현직 정상과 각 분야 지도자 및 각국 국민들이 온라인으로 함께 한 가운데 진행됐다.

THINK TANK 2022 아시아·태평양 사무국이 설치된 캄보디아 현지에서 12일 쿤 쏘다리 국회부의장(오른쪽 세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가정연합 제공

◆“한반도 통일이 공생·공영·공의의 운동으로 확산되길”

THINK TANK 2022는 한 총재가 앞장서 주창해 온 남북한 평화통일, 세계평화 구현 등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외 2022명의 각 분야 지도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식인 연대체다. 한 총재는 이날 대회 특별연설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THINK TANK 2022에 참석한 정상들의 기조연설을 의미 깊게, 감사한 마음으로 경청했다”면서 “이 시대가 바라는 세계평화와 신통일한국을 염원하는 깊은 뜻에는 하늘이 함께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재는 “2019년 일본 나고야에서 아시아·태평양 유니언 창설을 발표한 뒤로 많은 국가들이 동참했다”며 “특히 훈 센 총리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번에 역사적인 아시아·태평양 사무국의 간판을 걸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시아·태평양 유니언은 세계 공동체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대륙별, 국가별로 연대한 기구다. 한 총재가 2019년 일본 효정문화축복페스티벌에서 제안에 따라 출범한 기구로 아시아 지역의 문화적 뿌리인 효와 가족의 가치 등을 공유하며 지구촌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

한 총재는 “아시아의 모든 국가들이 이 시대 섭리의 완성을 돕는 의인들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며 “아시아·태평양의 문명권 시대는 세계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 활발해질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통일을 이루어 한반도에서 시작한 신태평양문명권의 문화가 아시아 대륙을 통해 전세계로 펼쳐 나가 공생·공영·공의의 참사랑 운동, 참가정 운동으로 확산해 인류 모두가 하늘부모님을 모시는 천주대가족이 되자”는 평화비전을 제시했다.

훈 센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캄보디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아시아비전연구소가 싱크탱크 2022의 아시아·태평양 사무국을 맡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THINK TANK 2022는 세계 평화 구축과 위기 해결을 위해 심도 있는 연구와 논의를 진행하고, 대화 및 지식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사무국은 THINK TANK 2022를 구체화하기 위한 중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축사를 보낸 쿤 쏘다리 캄보디아 국회부의장은 사무국의 구체적 역할로 △대화와 네트워킹을 위한 플랫폼 △학술·정책연구 △정책 커뮤니케이션 및 조정 △평화를 위한 리더십 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쿤 쏘다리 부의장은 “캄보디아는 아시아태평양 사무국을 개소하면서 그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중요한 글로벌 과제의 해법을 제시하고, 공생 공영 공의를 촉진하기 위한 네트워크로써의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훈 센 총리는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사례로 들며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국제사회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한 뒤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한 일을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캄보디아 국민들에게도 무장단체 크메르루즈가 수도 프놈펜을 장악했던 암울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 강대국들과의 관계가 복잡해지면서 아시아·태평양의 지정학적 정세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전과는 다른 지정학적 단층선이 그려지며 중소국들이 받는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 평화를 위한 각국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 국가의 평화구축과 국가 재건은 다른 국가가 책임질 수 없으며, 국가적 주인의식이 평화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중추가 된다”는 것이다.

◆오는 18일 첫 포럼, 한반도 항구적 평화 논의

이날 대회는 2001년 9·11 테러 20주기를 맞아 전체 묵념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행사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개신교, 천주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유교, 천주교, 신도 등의 종단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조직위 출범식에서는 각 분야의 지도자와 전문가 2022명의 의지를 담은 결의문도 채택됐다. 결의문에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이 동북아의 평화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한 총재는 훈센 총리가 보여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고에 메달을 수여했고, 국민위원회 발족과 함께 윤영호 가정연합 세계본부장과 정원주 총재비서실장에게 임명뱃지도 전했다.

THINK TANK 2022는 오는 18일부터 전문가 포럼을 10회 걸쳐 개최하며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첫 포럼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실현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워싱턴, 일본 도쿄에서 삼원중계 방식으로 열린다. 포럼에서는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통일은 세계평화의 첩경’과 ‘국제적 연대를 통한 한반도 평화시스템 구축’, ‘국제적 연대를 통한 한반도 평화시스템 구축’ 등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조연설과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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