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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돌파 나선 尹 “박지원·조성은 만남 비정상적…공수처는 기본이 안돼”

입력 : 2021-09-13 07:00:00 수정 : 2021-09-12 17: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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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이라는 직분을 고려할 때 평소 아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잘 이해가 안돼” / “제가 이런 사주를 지시한 적도 없지만, 공작이 먹히려면 개연성이 있어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2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의 만남에 대해 “제가 보기에는 좀 정상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한 공유오피스에서 청년 토크콘서트를 마치고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장이라는 직분을 고려할 때 평소 아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잘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작년 4·15 총선 전인 2월 초쯤 울산 사건(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도 딱 기소하고 끊고 선거 끝나고 수사하라고 했다”며 “(수사팀을) 차출하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사건 자체가 여권이 총선을 치르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줄까 봐 중단시킨 사람”이라며 “그런데 내 가족의 일을 갖고 야당이 고발해준다고 해도 ‘제발 하지 말아주십시오’ 해야 할 판인데 그걸 부탁을 했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이런 사주를 지시한 적도 없지만, 공작이 먹히려면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며 “작년 4월 초에는 도저히 알 수 없었던 얘기들이 고발장에 들어가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작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내가 안 했기 때문이고 개연성도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정치적으로 누가 손해를 보고 누가 이득을 보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팀이 최근 김웅 의원실을 압수수색하면서 보좌관 PC에서 ‘오수’를 검색한 것이 김오수 검찰총장이 아니라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관련된 것이었다는 이날 공수처 해명에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김오수를 지칭하는 게 아니라 어떤 사건 관계자를 지칭한다고 하면 되는데, 마치 제 처가 무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한 것 같이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검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면서 “수사 기관이 그렇게 하는 거 아니다”라며 “기본이안 돼 있다.

좀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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