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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4세 아이, 비번 소방관이 구했다

입력 : 2021-09-12 15:20:44 수정 : 2021-09-12 15: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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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전북의 한 소방공무원이 공원 호수에 빠진 4세 아이를 구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전북 고창소방서 소속 안병호 소방장이다.

 

12일 소방청에 따르면 안 소방장은 비번이던 지난 4일 오후 가족과 함께 전북 임실군 사선대 조각공원에 나들이를 갔다가 다급하게 119를 외치는 시민들의 외침을 들었다.

 

그는 망설임 없이 달려갔고, 그 곳에서 한 아이가 물에 빠져 떠 있는 채로 시민들에 의해 옮겨지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지상으로 옮겨져 온 아이는 당시 의식이 없고, 호흡·맥박이 미약했으며, 청색증 증상을 보여 매우 위급한 상태였다.

 

안 소방장은 곧바로 인공호흡을 수 차례 실시했다. 잠시 뒤 아이의 입에서 구토물이 나오면서 울기 시작했고, 그는 아이의 등을 두들겨주며 진정시켰다.

 

아이는 인근 종합병원으로 후송돼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다행히 별다른 이상이 없어 나흘 후인 8일 퇴원했다.

 

안 소방장은 2011년 임용돼 10년간 구급대원으로 일해왔다. 임용 전에는 병원 응급실에서 2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고, 구급지도관과 특별구급대원,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춘 베테랑 소방관이다.

 

안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4살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위험에 처한 아이를 구할 수 있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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