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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손 검사가 고발장 준 게 확인되면 대국민 사과, 빨리 조사해야”

입력 : 2021-09-10 22:00:00 수정 : 2021-09-10 17: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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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아내 김건희 주가조작 혐의 검찰 수사 관련해선 “윤석열 죽이기”
국민 시그널 면접에서 답변하는 윤석열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0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사주라는 건 윗사람이 아랫사람, 힘 있는 사람이 힘 없는 사람한테 하는 건데, 당시 내 처지에서 꽤 큰 정당(미래통합당)을 사주한다는 것 자체가 악의적 공작 프레임”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금천구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예비후보 국민면접에서 자신이 고발 사주의 핵심으로 지목된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날 면접에서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질문과 윤 전 총장의 반박이 주를 이뤘다.

 

진 전 교수는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간 고발장이 오간 게 출발점인데 거기에 대한 설명이 없이 여당의 정치공작이라고 하나? 내가 보기엔 국민의힘 내부 일 같은데, 정치공작이라 하면 뭐가 민주당과 뭐가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이에 “손 검사나 김 의원이 동기니까 통화도 할 수 있겠지만 보도에 나온 고발장 보면 상식적이지 않은 게 한두 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손 검사가 김 의원에게 고발장을 줬다는 건 인정하나’라는 진 전 교수의 질문에는 “아니다”라며 “손 검사도 안 보냈다고 하고, 고발장 글꼴도 이상하고 ‘손준성 보냄’ 자체도 변형 가능하다고 언론에서 나오지 않나. 검사가 작성한 고발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수사는 증거를 갖고 판단을 하는 거지, 감을 갖고 밀어붙이는 게 아니다”라며 “(손 검사는) 안 줬다하고 (김 의원은) 안 받았다고 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손 검사가 고발장 초안을 준 게 확인되면 총장으로서 관리 책임에 대해 사과할 의사가 있나’라는 김준일 뉴스톱 대표의 질문에는 “확인 된다면 손준성이 아니라 어느 검사라 하더라도 제대로 못 살핀 건 ‘대국민 사과’하겠지만 빨리 조사하라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이에 진 전 교수가 ‘지시한 정황 증거가 나오면 사퇴할 건가’라고 묻자. “안했는데 가정으로 해서 답하라고 하면 맞지 않다”며 불편한 기색도 드러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면접에서도 배우자 김건희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비상식적인 수사’라고 비판하며 처와의 연관성을 강력 부인했다.

 

윤 전 총장은 “어떻게든 뭘 좀 처와 연결시켜보려고 1년6개월째 수사하고 있는 거 같은데 집사람은 뭐가 없다”고 말했다.

 

박선영 동국대 교수가 “검찰이 관련 회사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것 역시 또 ‘찍어내기’ 또는 ‘윤석열 죽이기’로 보나”라고 묻자 윤 전 총장은 “그렇게 밖에 볼 수 없다. 수십년동안 내가 수사를 했는데 이런 식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수사를 시작하면 쉬운 말로 ‘견적’이란 게 있지 않나. 이렇게 수사하는 건 저 자신도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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