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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의혹’에 尹 측 “정치권 넘어 정부까지 개입하는 것 아닌가 의구심”

입력 : 2021-09-10 10:39:35 수정 : 2021-09-10 13: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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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성 검사와 윤 전 총장과 관계 “검찰조직 내에 있는 상하관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10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되는 박범계 장관이 나와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손준성 검사 사이에 그 이상의 관계가 있다는 엉뚱하고 황당한 주장을 하는 등, 정치권을 넘어서 정부까지 이 사건에 개입하는 거 아닌가, 이런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공익신고자를 특정했다는 지적에 대해 “여의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고 나도 안다는 얘기를 가지고 어떻게 이 내용을 조성은 씨로 특정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만약 해당 인물이 조씨가 맞다면 정치권에 굉장히 깊게 연관이 되어 있었고, (미래통합당) 이전에는 다른 당에서도 활동했기 때문에 각종 오해가 증폭될 수 있다”며 “공익신고자 그늘에 숨을 게 아니라 직접 자신 있게 나서서 맞다 아니다에 대한 사실관계를 말하면, 진실이 명확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손준성 검사와 윤 전 총장과의 관계에 대해선 “검찰조직 내에 있는 상하관계”라며 “특수한 관계로 볼 수 없는 상황인데도 정치 공세를 이어는 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력한 야권의 주자인 윤 전 총장 끌어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검찰’이 야당을 통해 여권 정치인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 자신이 제보자라고 밝힌 인물이 9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당시 전화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인물은 이날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처음 의혹을 뉴스버스 측에 제보하고 대검찰청에 공익신고자 신청을 한 당사자라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안의 심각성이 크다고 느꼈다”며 “김웅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기자회견을 봤고, 고민 끝에 제보자라고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언론 인터뷰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고발자는 다만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의 모습과 목소리는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김 의원에게 자료를 받은 사실을 뉴스버스 측에 알렸을 뿐 정치 공작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현재 여야 어떤 캠프에도 속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쪽에서 제기된 제보자의 특정 후보 캠프설과 공작설 등 여러 의혹을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인물은 “김 의원에게 당시 자료를 받은 것은 맞지만 당에 따로 자료를 전달하지는 않았다"며 "대화방 캡처에 나온 ‘손준성’이란 인물이 검사인지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이 당시 전화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하라고 얘기했는데 당시엔 그 의미를 몰랐다”고도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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