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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2명중 1명 “자치경찰 임무는 범죄예방”

입력 : 2021-09-10 13:04:41 수정 : 2021-09-10 13:04:39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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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자치경찰에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광주시 절반가량은 범죄예방을 꼽았다.

 

광주자치경찰제위원회는 10일 광주형 치안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8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방식의 자치경찰 인식도 및 정책 수요 1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시민 2명중 1명(50.6%)은 “범죄예방 등 생활안전 업무”라고 답했다. '사회적 약자보호'(39.0%)와 '교통안전'(8.4%)이 그 뒤를 이었다.

 

시민 응답자의 90.2%가 “자치경찰제가 시민이 안전한 광주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19.8%는 “매우 도움된다”고 했다.

 

안전 위협 장소로는 18.4%가 골목길, 12.8%가 유흥가, 9.6%가 공원을 꼽았다. 이와 관련, 63.2%는 폐쇄회로(CC)-TV 등 범죄 예방시설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사회적 약자 보호와 관련해 가장 시급히 근절해야 할 범죄로 43.0%가 학교폭력 등 청소년 범죄를 꼽았고, 필요한 자치경찰 활동으로는 42.9%가 피해자 보호와 지원이라고 답했다.

 

교통안전 분야의 최고 위협 요인으로는 오토바이와 전동 퀵보드의 무분별한 운행이 53.7%로 가장 많았다. 교통법규 위반사항 중에서는 54.3%가 음주운전을 위협요소로 여겼고, 1호 시책인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은 86.6%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거주지역 안전도는 ‘매우 안전’ 9.1%, ‘안전한 편’ 76.8%, 광주 경찰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신뢰’ 10.4%, ‘신뢰하는 편’ 69.8%로 대체적으로 긍정적 답변들이 나왔다.

 

광주자치경찰에 대한 인지도는 70.3%가 ‘모른다’, 29.7%가 ‘알고(는) 있다’고 답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봉 자치경찰위원장은 “시행 초기여서 인지도가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며 “설문 결과에 나타난 시민들의 높은 기대와 정책수요를 바탕으로 시책 개발과 홍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인사이트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11일간 광주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21%포인트) 이뤄졌다. 2차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오는 11월 실시할 계획이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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