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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부산시장, 재판부에 피해자 진료기록 재감정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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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09 21:00:00 수정 : 2021-09-09 2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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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부산시장. 연합뉴스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재판부에 피해자 진료 기록에 대한 재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거돈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에 따르면 오 전 시장 항소심 재판 하루 전인 오는 14일 오전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 오거돈 엄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공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 전 시장이 재판부에 제출한 항소이유서와 감정촉탁 신청서를 공개할지를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 A씨는 이날 공대위를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오거돈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이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발병한 것이 사실이냐는 것이 오거돈 변호인의 주장”이라며 “피해자인 나의 정신 상태를 재감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한 달씩이나 재판을 연기한 이유”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초 오 전 시장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은 지난달 열릴 예정이었으나, 오 전 시장측이 재판부에 ‘피해자가 제출한 진료기록의 재감정’을 요청하면서 이달 15일로 연기됐다.

 

A씨는 또 “오거돈에게 ‘내 잘못은 없으니 당신이 떠나라’고 한 것이 무슨 잘못인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뺨을 후려쳐가며 정신을 차리려고 했을 뿐인데,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대학병원을 포함한 병원 3곳에서 감정받은 제 상태에 대해서는 그만 따져 묻고, 오거돈 당신의 정신 감정이나 받아보기 바란다”고 되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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