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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크로스’ 현실화…'악재' 윤석열 대신 ‘플랜B’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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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09 18:06:09 수정 : 2021-09-09 21: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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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골든크로스’ 현실화

洪, 32.6%… 호남·젊은층 강세
1주일 새 12.4%P 올라 선두로
윤석열, 2.8%P 떨어진 25.8%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왼쪽 세번째)이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인사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야권 대선판을 뒤흔들고 있다. 경쟁자 윤석열 후보가 각종 리스크로 휘청이는 가운데 홍 후보가 공언해온 추석 전 ‘골든크로스’가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체감형 공약을 내세운 ‘정책 선명성’ 등 비교우위 강점을 지닌 홍 후보에게 2030세대뿐 아니라 국민의힘 지지층도 호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홍 후보는 32.6%, 윤 후보는 25.8%의 지지를 얻었다. 윤 후보가 지난주 조사보다 2.8%포인트 하락한 반면 홍 후보는 무려 12.4%포인트 상승하며 선두에 올라선 것이다. 유승민 후보(9.9%, -1.5%포인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4%, -0.9%포인트), 최재형 후보(3.7%, -0.9%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홍 후보는 대구·경북, 광주·전라를 비롯해 20∼40대 연령층과 진보층에서 윤 후보에 비해 높은 지지를 얻었다. 윤 후보는 60∼70대 연령층과 보수층에서 강세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홍 후보(31.3%, +14.5%포인트)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하락세인 윤 후보(48.8%, -4.5%포인트)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보수 지지층이 ‘고발 사주’ 의혹이라는 악재를 만난 윤 후보에게서 ‘플랜B’ 홍 후보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후보가 또 다른 약점으로 지적받는 정책 비전에서도 홍 후보는 고시 부활, 수시 축소 등 보다 선명한 공약으로 공정 가치에 민감한 청년층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정치를 귀족 노조를 없애겠다든지 사시를 부활시킨다는 게 (보수 지지층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적할 만한 강성 인물을 찾는 부분에서 소구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 후보는 여야 대선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리얼미터 조사에선 15.6%의 지지를 얻어 이재명 후보(27.0%), 윤 후보(24.2%)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이낙연 후보(13.7%)가 4위였다. 홍 후보는 윤 후보에게 6070세대 지지층에서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홍 후보는 전주(8.1%)보다 2배가량 지지율이 상승했고 윤 후보는 -2.3%포인트 하락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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