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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러 죽인다” 외도 의심해 이혼 후 전 부인·처제에 흉기 휘둘러…징역 4년 항소했다 기각

입력 : 2021-09-09 17:31:13 수정 : 2021-09-09 17: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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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절차를 마친 뒤 전 아내와 처제를 칼로 찔러 살해하려 한 남성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이 내려졌다.

 

9일 대구고법 형사 2부(재판장 양영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동일한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아내 B씨와 처제 C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약 24년 간 부부 관계를 유지해오다 A씨가 B씨의 외도를 의심한 끝에 지난 1월 합의 하에 이혼 절차를 밟았다.

 

사건은 협의 이혼 신고를 마친 날 벌어졌다. A씨는 위자료 명목으로 B씨에게 자동차를 넘기려 자택 지하 주차장에서 짐을 치우던 중 차에 놓인 낚시용 칼을 들고 “찔러 죽인다 했지”라며 B씨와 C씨를 공격했다. C씨는 옆구리에 한 차례 찔렸고, B씨는 복부와 허벅지 등에 여러 차례 찔렸다.

 

이를 목격한 이들이 달려오자 A씨는 즉각 도주했다. B씨와 C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그는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 역시 이날 “사건의 죄질이 좋지 않고, 아내에겐 용서받았지만 처제에겐 용서받지 못했다”며 “원심의 형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만큼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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