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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효과가 위험보다 크다면 긴급승인 검토"

입력 : 2021-09-10 09:07:13 수정 : 2021-09-10 0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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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승인되면 방역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9일 오후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경구용 치료제 도입 이후의 유행 상황을 예측하기는 조금 빠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과거 독감의 경우 경구용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개발되면서 질병의 관리나 유행 전파 차단에 많은 도움을 받은 경우가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코로나19도 효과적인 경구용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유행의 차단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승인을 받은 경구용 치료제가 없고 그 효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하기에 당장 유행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원론적인 측면에서 경구용 치료제가 현재의 유행 확산 저지와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 긴급승인 여부는 언제든지 검토를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치료제에 대한 정확한 효과나 자료를 검토한 후에 여러 리스크를 상쇄할 경우에는 긴급도입도 검토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경구용 치료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이 필요하므로, 방역 관점에서 긴급히 사용할 필요성이 있는지는 별도로 검토할 수 있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현재 경구용 치료제 구매 예산으로는 총 362억원이 편성돼 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 168억원, 내년 정부 예산안 194억원이다.

 

해외에서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경구용 치료제는 몰루피라비르, AT-527, PF-07321332 등이 있다.

 

정부는 현재 국내·외 개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글로벌 제약사와 구매 협의 중이다. 다만 협의 집행 사항은 비공개가 원칙이라 계약 완료 시 밝힌다는 입장이다.

 

정 팀장은 "현재 해외에서는 머크(MSD), 화이자, 로슈 등 3개 제약사에서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떠한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어느 정도 수량을 구매할지와 예산 등의 여부들을 좀 더 깊이 논의 중이기에 진행 상황에 진전이 있으면 상세히 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질병청은 이날 참고자료를 내고 "경구용 치료제 예산의 단가, 물량, 품목의 구체적 내역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총액예산을 몰루피라비르 구매에 대해 한정해 편성한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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