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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프가니스탄에 362억 상당 백신·의약품·음식 제공

입력 : 2021-09-09 15:56:56 수정 : 2021-09-09 15: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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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 “1차로 백신 300만 도즈 기부할 것”
탈레반 대변인 “中이웃 국가…좋은 관계 강화하고 싶어”
왕이 중국 외교부장. EPA=연합뉴스

 

중국은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 3100만 달러(362억 7620만원) 상당의 음식과 백신 및 의약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각) CNN·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화춘인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아프가니스탄 인접국 외교장관 1차 회의에서 발표됐으며 아프간 국민에게 긴급히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1차로 아프가니스탄에 백신 300만 도즈를 기부할 것”이라며 “백신이 언제 배송될지는 확실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베이징에서 열린 외교부 장관 회의에서 왕이 부장은 “미국과 동맹국은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에게 경제적,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다른 어떤 국가보다 더 많은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전 세계, 특히 저소득 국가와 공유할 것”이라며 “탈레반이 테러리즘을 거부하고 아프간 국가의 소수 민족과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왕이 부장은 파키스탄, 이란,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아프간 이웃 국가들에 대해 “광범위하고 포용적인 정치 구조를 구축하고 온건하고 신중한 국내외 정책을 추구하며 테러 세력과 명확한 선을 긋기 위해 그들과 조정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탈레반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은 “중국은 우리 이웃에서 매우 중요하고 강력한 국가이며 우리는 과거에 중국과 매우 긍정적이고 좋은 관계를 맺어 왔다”며 “우리는 이러한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상호 신뢰 수준을 높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이 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기자회견 하며 새 정부 구성원을 발표하고 있다. 카불=AP/뉴시스

 

앞서 탈레반은 전날 아프간에 강경한 과도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며 최고 직위는 미국 주도의 군사 연합에 맞서 싸운 이슬람 무장 단체의 베테랑들로 채워졌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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