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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처럼 마음 졸이지 않게… 다음은 ‘코로나19 치료제’ 확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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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09 14:00:00 수정 : 2021-09-09 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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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 MSD(미국 법인명 머크)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필요한 코로나19 치료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외 제약사들이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코로나19 백신처럼 ‘확보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늦지 않게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선구매를 위해 확보한 예산은 362억원이다. 올해 추가경정예산 168억원, 내년도 정부예산 194억원이다. 총 3만8000여명분이 예산에 반영됐다.

가장 빨리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머크사의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우선 구매 대상이다. 질병청은 몰누피라비르 1만8000명분을 도입할 계획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사는 이르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머크 외에도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로슈사도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정부는 이들 제약사와도 선구매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처럼 여러 제약사 제품을 구매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 개발 중이 코로나19 치료제도 지켜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총 13개 성분, 14개 제품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제품은 20개 성분 22개 제품으로 이보다 더 많다.

 

9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임상시험이 완료된 8개 제품을 제외한 14개 제품 중 주사제가 7개, 정제 5개, 캡슐제와 흡입제가 각각 1개다.

 

전문가들은 더 많은 치료제를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산술적으로 단순 계산해 지금과 같은 하루 2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면 19일이면 3만8000회분이 소진된다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국내외 개발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글로벌사와 계속 협의 중”이라며 “협의 진행 사항은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후 환자 발생 상황 등을 감안해 필요하면 예비비 등을 활용해 추가 구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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