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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김웅 싸잡아 “뻔뻔·후안무치… 10년 전 조국 표창장도 기억해내라 닦달하더니”

입력 : 2021-09-09 08:44:21 수정 : 2021-09-09 1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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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일을 기억이 안 난다고 하고, 말 바꾸기를 여러차례 하고 있다” / “공작이 아니고 실제 증거가 그대로 드러나” / “더킹에 보면 캐비넷 열고 ‘저 놈을 손보자’고 하면 파일을 꺼내오지 않나. 그런 자리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이유와 개혁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8일 검찰의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 관련자로 지목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싸잡아 “한심하고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저녁 YTN 라디오 ‘이동형의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10년도 더 지난 것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표창장에 대해서는 아주 오래전 것도 기억해내라고 닦달을 했는데, 1년 전 일을 기억이 안 난다고 하고, 말 바꾸기를 여러차례 하고 있다”며 “한심하다”고 일갈했다.

 

같은날 기자회견을 통해 ‘고발 사주 의혹’ 관련성을 부인한 윤 전 총장을 향해선 “너무 뻔뻔하고 후안무치하다”며 “공작이라고 하는데, 공작이 아니고 실제 증거가 그대로 드러났지 않냐”고 쏘아붙였다.

 

윤 전 총장 측에서 추미애 사단의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그러한 정도의 정치공작을 한다면 제가 점쟁이 수준이어야 한다”며 “제가 느닷없이 법무부 장관이 돼 검찰개혁을 이어받다 보니 검사 중에 제 부하가 어떻게 있을 수가 있겠냐”고 반박했다.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송파갑 후보에게 여권 인사들의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에 대해선 “그 자리는 총장이 지시하지 않으면 일을 안 하는 자리다”라며 윤 전 총장 배후설을 거듭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어 “대검 수사 정보 기능을 갖고 있는 수사정보정책관을 폐지하겠다고 했더니 난리도 아니었다. 기어코 청와대를 쫓아가서 수사정보정책관을 유지하는 쪽으로, 부장급 인사로 해달라고 해서 제가 받아들이게 된다”며 “차장검사급인 손 검사는 1선으로 나가고 부장검사급에 적합한 사람을 당연히 인사배치에 넣었을 것이다. 그랬더니 또 어떻게 알아서, 손 검사에 집착한 건 윤석열”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법무부 장관 시절 수사정보정책관을 폐지하려고 하니 윤 전 총장이 적극적으로 반대한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 엄청난 비밀창고 같은 것이 있었던 것”이라며 “더킹에 보면 캐비넷 열고 ‘저 놈을 손보자’고 하면 파일을 꺼내오지 않나. 그런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검찰의 표적 수사를 받았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선 “특수부 검사들의 전형적이고 악질적인 수법”이라며 “특수부 감사를 거치면 누구나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저절로 인권 의식이 마비가 된 수사를 하게 된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선언에 대해선 “대선 후보 경선과 국회의원 사퇴가 무슨 상관이 있냐”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직을 굉장히 소중히 여겼던 분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정치 1번지에서 각고의 노력을 하셨었다. 그것을 생각하면 너무 가볍게 180석을 준 의미를 잊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의원직을 던진다고 하는 것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당장 이 순간에도 납득은 잘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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