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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더워져 기온 올라갈수록 이 질환 악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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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07 16:29:42 수정 : 2021-09-07 16: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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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흡연·대기오염·독성흡입물질로 기도 염증 지속돼 발생
미국 연구팀, 평균 64세 COPD 환자 1177명 대상 연구 실시
”주위 기온 1도 상승할 때마다 ’증상 악화 위험‘ 2% 올라가“
”환자, 기온 상승하면 ’과호흡‘하고, 폐가 ’과팽창‘하기 때문“
대기오염. 게티이미지뱅크

 

흡연이나 대기오염, 독성 흡입 물질로 인해 기도에 염증이 지속돼 기도가 좁아지면서 서서히 기도폐쇄가 일어나는 질환인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우리나라 40세 이상 성인의 COPD 유병률은 약 16%였고,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3배 가까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COPD는 날씨가 더울수록 증상이 악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환자가 과도한 호흡을 하게 되면서 이로 인해 폐가 과하게 팽창하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6일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의대 폐 질환 중환자 의학 전문의 수파크시 굽타 박사 연구팀은 연구팀은 평균연령 64세의 COPD 환자 117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증상이 악화한 날을 중심으로 그 이전 6일 간의 주위 기온(ambient temperature)을 조사한 결과, 기온이 올라가면서 COPD 증상 악화 위험이 증가하기 시작해 그로부터 이틀 후 가장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위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COPD 증상이 악화할 위험은 2%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기온 상승과 COPD 증상 악화 사이의 메커니즘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기온 상승으로 ‘과호흡’(hyperventilation)이 나타나면서 폐가 ‘과팽창’(hyperinflation) 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과호흡은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배출돼 동맥혈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범위 아래도 떨어지는 현상이다. 이와 관련해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호흡으로 폐가 지나치게 팽창되면 ‘흉강’(chest cavity)의 압력이 올라가 폐를 통해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혈류량이 줄어든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장점은 미국의 여러 대‧소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구팀은 COPD 환자는 더운 날에는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 연구 결과는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인들은 기온 상승 적응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상 회의로 열린 ‘유럽 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 국제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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