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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수립일 ‘9·9절’ 앞둔 북한… 군사적 도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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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06 12:01:11 수정 : 2021-09-06 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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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 수립 72주년(9·9절)인 9일 평양 시내 길가에 인공기가 꽂혀 있다. 평양 AP=연합뉴스

북한이 이번 정권수립일(9·9절)을 맞아 어떠한 내용의 대외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9·9절은 남북 기념일이 몰린 9월의 첫 시작을 알리는 기점이다. 북한의 대화 의사부터 도발 가능성까지 남북관계 진전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으로 볼 수 있다.

 

6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과거 9·9절에 맞춰 대외 메시지를 내놨다. 2019년의 경우 북한은 9·9절 71주년을 맞아 ‘민족적 자긍심’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또 ‘군사 강국’을 과시하며 체제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하면서 군사적 도발에 나섰다.

 

반면 지난해 북한은 9·9절을 조용히 보냈다. 당시 창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태풍·수해 등 자연재해 여파로 큰 행사를 벌이지 않고 내치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올해 9·9절이 주목되는 이유로는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면서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다. 또한 북한은 7월27일 통신연락선을 복원했지만, 지난달 10일 한·미 연합훈련을 이유로 남북 통신에 불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9월에는 남북 UN 동시가입 30주년, 9·19 평양공동선언 3주년, 추석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 남북이 함께할 수 있는 일정들이 몰려 있어, 북한이 9·9절 대외 메시지를 기점으로 온건 기류로 전환될지 관심이 쏠린다. 

 

반대로 북한이 9·9절을 계기로 군사적 도발 등 강성 기류로 급변할 수도 있다. 북한 70주년이었던 2018년 9·9절에는 열병식과 군중시위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에도 북한 미림 비행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도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면목이다.

 

게다가 지난 2016년에는 9·9절을 전후해서 5차 핵실험을 단행하는 등 올해 9·9절을 기점으로 북한이 어떠한 태도로 나설지 한·미 양국이 주시하는 상황이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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