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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준석, 국힘 의원들 농지법 위반 관대했던 건 ‘동병상련’ 때문?”

입력 : 2021-09-04 12:00:00 수정 : 2021-09-04 11: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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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을 하던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여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부친이 제주도 현지 농지를 17년간 보유하면서도 농사를 짓지 않아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농지법 위반에 유독 관대했던 것이 혹시 동병상련의 심정 때문이 아니었길 바란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부친의 농지 소유 사실을 몰랐다고 어물쩍 사과하고 넘어갈 만큼 이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의 부친은 2004년 제주도에 2023㎡ 규모의 농지를 구입한 이후 17년간 직접 농사를 지은 적도 위탁 영농을 한 적도 없다고 인정했다”며 “이 대표의 부친은 당시 농어촌공사에 위탁 영농을 신청했지만 장기간 방치된 밭의 상태 때문에 거부당했고, 공사 측은 이 대표의 부친에게 농지 정비 후 재신청하라고 했지만 이 대표의 부친은 땅을 정비하지도 재신청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처음부터 영농 의사가 없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가 원외인사라 이번 권익위 조사 대상은 아니었지만 사회적으로 정치권의 부동산 투기가 문제가 됐던 만큼 이 대표 역시 집안의 부동산 소유 등을 자체 점검했어야 한다”며 “이를 하지 않은 것은 너무 무감각했다고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윤희숙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만류하며 흘린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라는 세간의 비판의 의미를 새기기 바라며 이 대표가 국민의힘 부동산 투기 의혹자들에 대해 어떤 후속조치를 취하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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