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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尹 부부와 공모 흔적"… 한동훈 "아직도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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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03 22:00:00 수정 : 2021-09-03 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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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선 후보(왼쪽), 한동훈 검사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선 후보가 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윤석열 부부와 한동훈 등이 모의 기획을 한 흔적이 뚜렷하다"고 한동훈 검사장을 겨냥했다.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이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고발장을 전달하기 직전까지 윤 전 총장과 한 검사장, 권순정 대검 대변인,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 사이 수십 통의 전화 통화 등 연락이 이뤄진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한 검사장은 이에 “추미애 씨가 자신의 ‘권언유착 공작의 처참한 실패’를 인정하지 못하고 아직도 저런 망상을 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추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윤석열의 지휘 아래 한동훈이 범정(수사정보정책관실)을 이용해 1차로 유시민 엮기 공작을 벌였으나, 제보자 X의 제보로 탄로나자 다시 범정 손준성을 이용해 2차 청부 고발 공작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무렵 3개월간 한동훈은 김건희와의 332회, 윤 총장과 2천330회 카톡을 주고받았다"면서 "한동훈이 필사적으로 핸드폰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하고 압수수색을 저지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채널A 진상조사보고서’ 일부가 찍힌 사진과 윤 전 총장의 징계결정문을 함께 게재하며 “범정을 이용한 범행모의를 한 것으로 짐작할 만한 한동훈의 발언이 자세히 드러나 있다”고도 했다. 

 

한 검사장은 즉각 반박 입장문을 냈다. 윤 전 총장과 김건희씨와 연락을 주고 받은 것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없는 중요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어 검찰총장에게 수시로 상황보고를 계속하는 것은 당연한 업무”라며 “총장과 연락이 잘 안될 때 등에 (김씨와) 연락을 한 것이고 카톡횟수도 한줄 한줄을 한건 한건으로 계산해 실제 대화 수를 과장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추 후보가 제기한 ‘고발 사주 공범’ 의혹에 대해서는 “어떠한 단서도 없고 해당 언론도 의혹을 제기하지 않는다”라며 “스토킹하듯이 허위사실로 저를 엮어보려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또 추 후보가 ‘채널A 진상조사보고서’와 윤 전 총장의 징계결정문을 거론하며 한 검사장이 윤 전 총장 및 김씨와 통화한 사실을 말한 것에 대해 "법무장관 재직 시 알게 된 공무상 비밀을 자기 정치적 목적을 위해 불법 누설한 것"이라며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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